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文 대통령, 신병교육대 찾아 장병 격려 "국방 뒷받침 없으면 평화 허약"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16:31

5사단 신병교육대 찾아, 장병들과 치킨 및 피자 함께 해
"여러분들 생활 더 좋아지도록 할 것, 휴대폰도 시간 늘리겠다"
부모·여자친구 영상통화 이벤트, 가수 홍진영 영상통화서 "잘가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 가족의 품을 떠나 땀 흘리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군 장병들과 만나 장병 복지 개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잠시 떠나 있는 가족 및 여자친구와 영상통화도 함께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문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20대 남성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28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전유광 제5보병사단장 등과 함께 신병교육대를 찾아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병사들과 보리 비빔밥, 순두부찌개, 김치, 김으로 된 점심과 대통령이 선물한 치킨 및 피자를 함께 나누며 대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사단 신병교육대와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나는 옛날에 원하지 않을 때 마음의 준비도 갖추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는데 가족, 친구를 전부 떠나와서 혼자가 됐다는 단절감이나 고립감이 제일 컸다"며 "그러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군복 입은 군인만 봐도 아들 같고, 형제 같고 남자친구 생각나서 마음 애틋해지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덕담했다.

문 대통령은 장병들과의 식사를 마치고 식당 건물 1층 취사장과 병사들의 생활관 등을 방문해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실내교육관에서 "정부는 여러분에게 그냥 국가에 무조건 충성하라고만 요구하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군 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워지고 좋아질 수 있도록 사병들 급여도 대폭 인상하고 있고, 군 복무 기간도 단축하고 있다"고 병 복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외출과 외박도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하고, 평일에도 외출을 허용해서 하다못해 친구들, 전우간 회식도 PX 아니라 밖에 나가서 피자집에서 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다 허용하기 어려울지는 모르겠는데 점차 업무 외 시간에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늘려가겠다"며 "휴대폰을 통해 가족이나 여자친구도 고무신을 거꾸로 신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건강하고 성숙한 몸으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의 임무라 생각하며 자신을 귀하고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평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5사단은 우리 안보의 최일선에 서 있다. 그 위치는 남북관계가 달라지고 있다고 해도 전혀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여러분이 굳건하게 안보를 지켜줄 때 남북관계도 더 발전할 수 있다. 강력한 국방력의 뒷받침이 없다면 대화나 평화가 아주 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적의 침략을 막아 우리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을 지키는 안보였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도모해 우리가 평화를 만들고 지키며 평화가 대한민국의 경제로 이어지는 달라지는 안보"라고 말했다.

훈련병들은 그리웠을 가족과 여자친구, 연예인과 영상통화를 했다. 쌍둥이 훈련병인 김태호·김태훈 훈련병은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했고, 한 훈련병은 5년을 짝사랑하다 사귄 여자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가수 홍진영 씨는 이날 영상통화에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국군 장병 여러분들 추위에 몸 상하지 않게 건강 챙기시면서 나라 지켜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장병들은 환호했다. 홍씨는 이날 훈련병들의 노래 요청에 "2018 얼마 안 남았으니 잘 가라~"라는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