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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海 3色… 동해·서해·남해 겨울바다 매력 비교

기사입력 : 2018년12월22일 00:39

최종수정 : 2018년12월24일 15:10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동해·서해·남해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서해와 남해는 해안선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퇴적작용이 활발해 갯벌이 발달했으며 동해는 침식작용이 활발해 절벽이 많고 수심이 깊다. 이에 따라 지형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개성이 뚜렷하다. 동해, 서해, 남해가 가진 각각의 매력을 비교해보자.

◆ 동해 – 경포대

[양양=뉴스핌] 송유미 기자 = 양양의 낙산사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yoomis@newspim.com

동해바다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세 파도소리가 힘차며 바다가 짙은 파랑색을 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모래의 대비가 근사한 동해는 그가 가진 청정의 매력 덕분에 많은 드라마나 영화 등의 배경지가 되고 있다. 강릉의 주문진 해수욕장은 BTS 앨범자켓과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강릉여행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대게, 오징어순대, 한치 등 동해에서 낚아올린 해산물을 비롯해 강원도 지역적 특색이 가득한 감자전, 초당순두부 등 풍부하다.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밀집한 카페거리까지 데이트코스로 완벽하다.

◆ 서해 – 태안 신두리해수욕장

[태안=뉴스핌] 송유미 기자 = 신두리 해안사구. 2018.11.13. yoomis@newspim.com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서해 태안에는 30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대부분이 서해 특유의 차분한 느낌은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두리해수욕장은 특히 겨울에는 인적이 드물어 호젓하게 해변을 거닐 수 있다. 길이는 3km, 폭은 200m 정도의 넓은 백사장이 고운 모래로 되어있으며 경사도 완만하다. 저녁께 가면 서해바다 지평선 너머로 하늘이 타는 듯한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신두리해수욕장 북쪽으로는 모래언덕을 이룬 퇴적지형의 해안사구인 신두리해안사구가 있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막을 닮은 지형으로 모래언덕과 바다의 대비가 아름답다. 빙하기 이후 1만5000년 전부터 형성된 특이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는 생태관광지다.

서해 태안, 서천, 군산 인근에는 감성돔, 우럭, 숭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활발한 바다낚시가 이루어진다. 인근의 서산동부시장은 서해에서 잡은 물고기를 비롯해 갯벌에서 채집한 각종 조개, 그리고 서해 염전에서 거둔 소금으로 절여 만든 젓갈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1층 시장내에서 횟감이나 먹을거리를 사서 2층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 남해 – 한려해상 국립공원

[남해=뉴스핌] 송유미 기자 = 남해 금산산장에서 내려다본 한려해상 국립공원. yoomis@newspim.com

남해도 서해와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섬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서 남해군이 있는 남해도가 가장 큰데 4면이 한려해상수도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해 한려해상수도 국립공원은 경남 사천, 거제, 통영, 하동, 남해 및 여수에 걸쳐 바다와 360여개의 섬들로 이뤄진 곳으로 해안경관이 뛰어난 남해의 대표 여행지다. 특히 남해 금산의 보리암이나 금산산장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빼어나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금자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팔색조, 황새 등이 서식중이며 자연환경을 보호하기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철저히 보호관찰 되고있다.

인근의 전남 신안 홍도에서 여수 돌산면에 이르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또한 한려해상 국립공원 못지않은 경관을 자랑한다. 400여개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전남 바다에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이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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