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17일(현지시각) 제91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외국어영화 부문에는 ‘버닝’을 비롯해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더 길티’(덴마크), ‘네버 룩 어웨이’(독일), ‘어느 가족’(일본), ‘아이카’(카자흐스탄), ‘가버나움’(레바논), ‘로마’(멕시코), ‘콜드 워’(폴란드) 등 9편이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CGV아트하우스] |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와 그의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외국어영화 부문 최종 후보 5편은 2019년 1월 말 정해지며, 2월2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작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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