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12.6 현직 경찰관 대상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 실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분석 중
결과 나오면 내년 적용 여부 검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이 2022년까지 여경 비율을 15% 이상 증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여경의 사고 현장 대응이 미흡하다는 등 반대여론이 나오자 현직 경찰관을 상대로 타당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경찰 직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찰의 직무분석을 통해 남녀 통합 모집이 타당한지 검토하는 것으로, 경찰청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이 기간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종이로 설문조사를 했다.
윤규근 경찰청 인사담당관 과장은 “여경 증원 관련 경찰 내부와 사회에서 반발이 있고, 의견이 서로 나뉘면서 논란이 있기 때문에 여경을 증원하는 게 타당한지 직무분석을 통해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담당관은 설문 조사 참여 인원과 설문 내용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설문 조사 내용을 분석해 조사 결과를 알려주면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며, 발표 시기는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지만, 내년 초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직무와 관련해 정책 반영 여부를 살펴보고, 이를 내년 여경 모집에 적용할 것인지 검토할 예정이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