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암호화폐 법률적·제도적 공백 악용있어 대책 시급"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10:33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10:56

거래소 100곳 넘지만 규제 공백으로 선의의 피해자 발생
김병욱 의원 "타국 거래소에 경쟁력 뒤떨어져 개선방안 필요"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과 거래소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발표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법률적·제도적 공백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와 국회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계획이 있지만 암호화폐 쪽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 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한 이래 총 100곳이 넘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를 발표한 이래로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력은 타국 거래소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고 규제 공백을 악용해 고객 자금을 가로채려는 사기 거래소가 활개친다"며 "정책 토론회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과 법률 분야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방안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김선동 의원(자유한국당)도 "일본은 이미 2016년 자금결제법을 전면 개정해 법 체계를 완비했고, 미국도 ICO(암호화폐 공개)를 할 때 선물시장 거래를 넘어 증권법에 따라 기업공개(IPO) 수준으로 규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세계 각국에 비해 우리만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올해 1월에 벌써 주식시장 규모의 82%에 달했지만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하루 거래량이 12조원에서 1000억원으로 급감했다"며 "제대로 된 관리 대책 없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때 15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영업 체계를 갖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등도 참석해 소속 정당을 초월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