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동기자회견 열고 민주-한국 예산안 잠정 합의 규탄
"거대양당, 기득권 동맹 선택...정치개혁 꿈 짓밟아"
"7일 본회의 참석 여부 논의 후 결정...여야정협의체 당분간 불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내년도 예산안 연계 처리를 거부한 가운데, 야3당은 6일 "양당은 야합을 멈추라"며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이 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및 참석자들이 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야3당 농성 지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2.05 yooksa@newspim.com |
야3당은 이어 "양당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국민이 원하며, 국민을 위한 개혁은 버리고 결국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며 "한국당 역시 우리정치에 오랜 숙원인 정치개혁을 계속 모른 척해오다가, 결국 여당과 야합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은 기초의회의 4인 선거구를 쪼개는 야합으로 정치개혁에 역행을 한 바 있다"며 "이번 또한 다르지 않다. 양당은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정치개혁을 중단하는 정도가 아니라 역행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것이 양당의 맨 얼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동맹, 기득권 야합, 기득권 공생.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의 본 모습"이라며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명령한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모습을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3당은 7일 열릴 본회의 참석 여부를 각 당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며, 당분간 여야정협의체 논의에도 불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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