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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신임 대통령, '범죄와의 전쟁'에 국가방위군 6만명 투입

  •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4:14
  •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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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이하 '암로')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2일(현지시간) 새로운 국가방위군을 창설해, 범죄와의 전쟁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같은 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암로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의 한 군 기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하며, 치안 불안 해결을 위한 군과 경찰 병력 투입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새 보안 정책이 인권 문제를 존중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암로 정부의 새로운 전략에 따르면 육군과 해군, 연방 경찰로 구성된 6만여명의 새 국가방위군이 범죄와의 전쟁에 투입된다. 다만 새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을 시행에 옮겨지기 위해서는 헌법 개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암로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이 내년 3월경 국민 투표에도 부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멕시코 국민은 지금 당장 폭력과 불안감 등의 심각한 문제를 처리할 군대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군대를 신뢰하기 때문에 이 같은 계획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0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멕시코 정부는 마약 범죄 조직 소탕 작전에 군 병력을 투입해왔다. 그 결과 마약 갱단의 핵심 인물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으나, 2006년 이후 20만명이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자 수도 수 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몇년 간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와 로스 카보스 등의 도시를 포함해 멕시코에서는 기록적인 살인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암로 대통령의 새 안보 전략은 시민의 불안감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벌써부터 인권운동가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인권단체 연합은 지난달에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새 정부가 치안 활동에 투입되는 군 병력을 점진적으로 철수하는 조건의 시민 안보 모델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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