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분기까지 1% 수준으로 둔화…연준은 내년 4차례 인상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효과가 사라지면서 미국 경제 성장세는 내년 하반기 급격한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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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CNBC가 공개한 골드만 보고서에서 얀 해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3.5%를 웃돌던 미국 경제 성장률은 내년 말에는 1.75%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이트해진 금융 여건과 경기 부양 효과 감소가 급브레이크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올 3분기 3.5%를 기록했던 미국 성장률이 이번 4분기에는 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를 기록한 뒤 4분기까지 2.2%, 1.8%, 1.6%로 분기 성장률이 점차 더뎌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또 연준의 경우 다음 달 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는 네 차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조치와 임금 인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는 2.25%를 기록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예측이다.
다만 해치우스는 미국 경기침체 원인이 되곤 하는 과열 리스크나 금융 불균형 불안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내년까지 미국이 역대 최장기간 경기 확장을 기록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며 이듬해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