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파트너스, 삼부토건 주장 정면 반박…"어떠한 불법행위도 없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진이 삼부토건의 유보금 유출 시도 의혹 제기와 관련,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종철 제이씨(JC)파트너스 대표는 16일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삼부토건 노조가 주장하는 회사 유보금 유출을 시도한 바 없다. 명예훼손이다"고 말했다.
앞서 삼부토건은 이날 오전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진이 삼부토건을 인수한 것은 1000억원 규모의 유보금을 노린 것"이라며 "투기적 사모펀드의 위법행위를 금융감독원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우진과 삼부토건은 현재 삼부토건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이다. 지난 5월 삼부토건을 인수한 우진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도, 노조 등 삼부토건 측 반대에 부딪혀 현재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제이씨파트너스는 우진인베스트의 업무집행사원(GP)으로, 우진은 사모펀드(PEF) 우진인베스트를 통해 삼부토건을 인수했다.
이 대표는 삼부토건 측이 제기한 무자본 인수 의혹에 대해 "수주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한 방안 중 하나였다"며 "당시 회사 임원진 내부 논의를 거쳐 통과되지도 않은 것을 삼부토건 노조 집행부는 마치 무자본 인수의 의혹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제이스톤파트너스로의 200억원 출자 건에 대한 이면합의 주장에 대해서는 "주주 간 합의서 및 공문에도 해당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고, 요구한 바도 없다"면서 "삼부토건 노조는 마치 우리가 펀드로 200억원을 출자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삼부토건으로부터 회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디에스티(DST)로봇이 삼부토건을 인수할 당시 컨소시엄의 GP다. 이후 우진인베스트가 DST로봇으로부터 삼부토건 주식 288만주를 양도받았는데, 삼부토건 측은 제이스톤파트너스와 제이씨파트너스는 사명만 바꾼 사실상 동일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이씨파트너스는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시 PEF가 풋옵션을 행사해 내부수익률 15%를 가산한 투자금을 지급받을 것을 통지한 바는 있다"며 "하지만, 이는 DST로봇에 대한 풋옵션 행사일 뿐이며 삼부토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언급했다.
PEF와 DST로봇 간의 합의서는 컨소시엄 내부 업무를 위한 합의로 삼부토건에 어떠한 불이익도 없으나, 삼부토건 노조는 아무런 근거 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이면합의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자본시장법에 따라 GP 업무를 수행했으며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없었다"며 "노조 집행부가 기업사냥꾼, 조폭 세력, 유보금 탈취, 만행, 파킹딜, 투기자본 등 악의적 단어를 사용해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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