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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거침없는 7차례 해외 M&A…2030년 '월드베스트CJ' 박차

지난해 5월 복귀 이후 중장기 비전 세워 '성큼'
쉬완스 2조원에 인수…글로벌 생활문화기업 의지

  • 기사입력 : 2018년11월18일 08:00
  • 최종수정 : 2018년11월18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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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CJ가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인수하면서 2030년 목표한 '월드베스트CJ'(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위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복귀한 이후 과감한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인수는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의지를 재확인했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5월 복귀한 이후 총 7차례 해외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올해 초부터는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M&A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장은 그룹 공식행사에서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월드베스트CJ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올해 5월 열린 2018 온리원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되자"고 거듭 강조했다.

◆ 작년 5월 복귀한 이재현 회장…해외 인수합병 7건

이번 쉬완스 컴퍼니 인수는 그 일환이다. 지난해 6월 CJ제일제당이 브라질 셀렉타와 러시아 라비올리를 인수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CJ대한통운이 베트남 제마뎁을 사들였다. 올해 6월에는 미국 DSC로지스틱스, 이후 8월 미국 카이키와 독일 마인프로스트를 차례로 인수했다. 

지난 15일에는 CJ제일제당이 총 18억4000억 달러(약 2조881억원)에 쉬완스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1년 대한통운을 1조9800억원에 인수한 이후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쉬완스 컴퍼니는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피자와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 다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CJ제일제당 측은 "쉬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자사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가정간편식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식품·물류 중심 글로벌 사업 박차

CJ는 식품과 물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M&A를 추진, CJ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의 선봉장에 섰다.

중국 스피덱스와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 인도 다슬, UAE 이브라콤, 베트남 제마뎁을 연이어 인수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DSC로지스틱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며 아시아를 넘어 미주까지 글로벌 사업 확장 기세를 뻗쳐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웠다. 2020년까지 국내외에서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1조원을 해외 매출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러시아, 베트남, 독일, 미국 등에서 식품업체들을 차례로 인수했다.

CJ그룹이 연초부터 매진해온 사업 구조 개편과 안정적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27조원을 기록했으며 에비타(EBITDA)는 약 3조원을 달성했다. 재무안정성 지표인 에비타 대비 순차입금 비율도 2014년 2.9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제일제당이 수익성은 높지만 본업과 관련이 낮고 연구개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헬스케어 사업부 대신 미국 가공식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미국 내 아시안 냉동식품 시장은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쉬완스의 B2C와 B2B 유통채널을 통해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모습(참고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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