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수능시험 오전에 총 44명 수송..이상 증세 호소하는 학생 속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2019학년도 수능시험이 열린 15일, 수험생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이송된 건수가 32건, 44명으로 집계됐다. 시험 도중 수험생이 실신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아찔한 사고도 벌어졌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44명을 수송했고 몸에 이상을 호소한 수험생 8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3건(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1건(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부산, 광주, 전남은 각각 4건(4명), 2건(2명), 1건(1명), 1건(1명)으로 확인됐다.
[사진=박진범 기자] |
이날 인천 서구 가정역 인근에서는 고사장 입실시간(8시10분)을 10분 앞두고 지각이 우려된다며 도움을 요청한 학생이 소방당국에 의해 수험장인 가림고등학교로 수송됐다.
오전 9시 9분쯤에는 서울 강남구 경기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 A(23)씨가, 9시 49분쯤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고등학교에서 B씨(19)가 각각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오전 10시 2분쯤 한 수험생이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 중구 영종고등학교에서는 시험을 보던 한 학생이 복부에 상처를 입고 인근 인하대병원으로 급히 이송되기도 했다.
이 밖에 수험생이 시험 도중 실신하거나 과호흡 증상을 보여 응급대가 출동한 경우도 있다.
이날 오전 11시 49분쯤에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도중 실신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취했다. 서울 동작구 수도여자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과호흡을,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응급조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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