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유료방송서비스 시범품질평가 발표
11년 평가 결과와 비교...만족도 평균 58.5점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IPTV 등 유료방송의 채널전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체감 품질은 과거에 비해 조금 떨어졌고 이용자 만족도도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7∼9월 IPTV 3개사와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1개사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케이블TV의 8VSB 상품을 대상으로 유료방송서비스 시범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료방송 이용자 평가단 381명을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해 진행됐다. 만족도 조사에는 1100명이 참여했다.
평가결과를 보면 ‘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53초로 조사돼 2011년 평가 결과(2.04초)보다 0.51초 빨라졌다.
‘영상체감품질’은 이용자 평가단이 체감품질을 평가한 결과로서, 5점 척도 기준 4.09점을 받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2011년 평가 결과(4.7점)에 비해 0.61점 하락했다.
‘VOD 시작시간’은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으로, 평균 24.26초로 조사돼 2011년 결과(12.83초)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고편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채널별 음량 수준’은 채널 간 음량 크기의 균일함을 LKFS 단위로 측정한 값으로, 채널별 음량은 -24.19LKFS, 채널별 음량편차는 1.47dB로 조사돼 채널내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dB)를 적용할 경우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LKFS(Loudness, K-weighted, relative to Full Scale)란 사람이 실제 듣는 상대적인 크기를 고려해 계산된 음량값의 표준 단위다.
‘콘텐츠 다양성’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수 위주로 조사된 통계치로서,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45개(IPTV 269개, 케이블TV 236개, 위성방송 216개), VOD는 평균 18만1768편(IPTV 19만3453편, 케이블TV 19만7593편, 위성방송 6만7588편)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만족도’는 가입, 설치, 이용, 애프터서비스(A/S), 상품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이용자 평가단이 평가한 것으로, 만족도 점수는 58.5점(100점 만점)으로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평가지표와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평가대상을 전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업자별 평가결과를 상세히 공개, 품질경쟁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