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에 적합한 프로세서를 출시, 스마트폰 등에 장착한다는 소식에 네패스가 상승세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칩을 개발한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네패스는 오후 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3.41%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연산 속도를 7배 향상시킨 AP(Application Processor) '엑시노스 9(9820)'을 공개하고 연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엑시노스 9(9820)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였다. 또한, 영상·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 능력이 기존 제품(9810) 대비 약 7배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9820)를 내년 출시될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S10 등에 우선 적용한다. 향후에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에 NPU를 접목하면, 서버없이도 디바이스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한 '내장형 AI(On-Device AI)'를 구현할 수 있다.
네패스는 지난해 뉴로모픽 칩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뇌 신경망 구조인 뉴로모픽 칩을 스마트폰 AP에 탑재하면, 머신러닝을 통해 영상, 이미지, 음석인식 등에 있어 그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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