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사 참여…누적 투자금 243억5000만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P2P금융기업 렌딧은 콜라보레이티브펀드를 비롯한 국내외 벤처캐피털 4곳으로부터 총 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렌딧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243억5000만원으로, 국내 P2P금융기업 중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성준 렌딧 대표 2018.06.01 deepblue@newspim.com |
렌딧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펀드, 옐로우독,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 임팩트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임팩트 투자사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도전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렌딧은 이들이 렌딧의 국내 중금리대출 시장 혁신을 주목한 것으로 봤다.
렌딧은 ‘대출자가 아낀 이자’라는 지표로 중금리대출의 효용성을 알리고 있다. 렌딧 대출자 중 약 54.2%는 카드론,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보험 등에서 받았던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대환하는 대출자다. 대환대출로 아낀 이자는 최근 100억원을 넘어섰다.
기반은 정교한 심사평가모델에 있다는 설명이다. 렌딧은 자체적으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이하 CSS)을 개발했다.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250여가지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한다.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해 CSS의 평가 능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렌딧이 3년간 집행한 1500억원의 중금리대출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여없이 민간에서 자금이 선순환 한 금융의 공유경제모델”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개발 인력과 금융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R&D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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