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중간선거 D-1] 지지율 39% 트럼프, 막판 뒤집기 ‘괴력’ 보일까?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06:05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7:5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지는 미국 11월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이번 중간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8년만에 탈환할 수 있느냐다. 투표 전날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를 감안하면 민주당은 435석 전체 의석을 상대로 실시되는 하원 선거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은 상원에서 기존의 다수당을 지켜낼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이 선거 막판까지 하원 선거 승리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후보들이 여전히 상당수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다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뒤집기’ 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간 선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삭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공화당에 불리하게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율은 39%에 불과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부정적 답변은 55%에 달했다. CNN은 39% 지지율은 중간 선거를 앞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지지율 중에서도 가장 낮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CNN 방송이 5일 발표한 전국 유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5%로 조사됐다. 이는 공화당 지지 응답(42%)보다 13%포인트 앞선 것이다. 최근 유지된 10% 안팎의 정당 지지도 차이에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지난 1~3일간 미국 전역의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1151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선거분석 전문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CPR) 역시 기존의 전망치 보다 민주당이 하원 선거에서 5개 지역에서 추가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현재 하원의 과반수인 218석에 도달하기 위해선 현재의석에서 23석을 추가해야한다. CPR은 최근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하원 의석수를 30~40석 정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관측대로라면 민주당은 ‘무난하게’ 하원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은 개표 직전까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낙승을 기대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여론조사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결집하면 선거 예상이 뒤집힐 가능성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공중납치(하이재킹)해왔다”는 공화당측 고위 관계자의 주장을 소개하며 선거판의 미묘한 긴장감을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간 8개주를 누비며 막판 공화당 바람을 일으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선거 지원 유세때마다 지지자들에게 “이곳에 나온 후보를 찍는 것이, 나를 위해 투표하는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 입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 사태’를 선거 호재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그는 캐러밴 사태를 국가 위기 사항으로 부풀리며 자신의 반이민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을 공격하는 무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애리조나주나 텍사스주 등의 경우 일부 민주당 우세 지역이 공화당 우세나 경합 지역으로 돌아서고 있어 민주당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39% 지지율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 중간선거에서 또다시 뒤집기 괴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