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분리·독립 주민투표룰 치른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가 프랑스령으로 남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과반수의 유권자들은 뉴칼레도니아가 프랑스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안에 반대했다. 투표율이 약 80%에 달한 이번 선거에서 독립안에 반대한 유권자는 56.9%로 잠정 집계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령으로 남기로 했다”면서 “이것은 프랑스, 프랑스의 미래와 가치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치러진 주민투표는 1977년 아프리카 지부티가 독립한 후 처음으로 프랑스령에서 치러진 자기 결정 투표로 기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투표에서 찬성을 택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며 프랑스 정부가 자유와 평등, 박애를 모든 이들에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유일한 패자는 경멸과 분열, 폭력, 공포에 대한 유혹이며 유일한 승자는 평화적인 절차와 대화의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853년 프랑스령이 된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매년 13억유로(1조6600억원)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10월 말 뉴칼레도니아 대표들을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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