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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리아' 세종시 "많이 컸네"…단, 우수지표에도 '무료(無聊)'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1:00

지난해 세종시 성과평가 결과, 51.9% 우수
상대적으로 낮은 양호지표, 48.1%(13개)
시민 만족도 조사, 전년보다 0.43점 하락
"문화·관광·교통 등 협력사업 고삐죄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 지난 2012년 12월 세종시에서 첫 겨울을 보낸 공무원 이모 씨는 당시 세종시를 ‘세베리아’로 표현한다. 허허벌판 강추위와 입주 초기의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세종시와 시베리아의 합성어다. 7번째 겨울을 맞이할 현재의 모습은 어떨까. 정주여건 등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제법 도심의 모습을 갖췄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와 분양 아파트로 입주하면서 아이들 학교 문제도 한 시름 놨다는 얘기를 한다. 정 씨는 “예전엔 갈 곳이 없이 불만이 컸지만, 요즘엔 유입인구가 늘면서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차가 막혀 너털웃음이 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

# 이 씨와 비슷한 시기에 세종정부청사로 이주한 김모 씨도 혀를 내두른다. 예전 세종시와 비교하면 도시 인프라의 빠른 변화가 눈부시기 때문. 그렇다고 만족감이 높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한다. 수도권과 비교해 자가 차량 없이는 교통에 애로가 있다는 점을 꼽는다. 턱 없이 부족한 문화공간도 지목한다.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전무하다보니 청주나 공주, 대전 지역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과거에 비해 정주여건은 갖춰졌으나 무료한 삶이 문제다. 행복지수가 높다고 보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정부세종청사 개청 6년이 지난 시점, 세종시의 정주여건 등 지표 평가결과에서 대부분 우수·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종시 시민 만족도는 전년보다 다소 하락했다.

2일 국무조정실이 공개한 ‘세종시 2017년도 성과평가 결과’에 따르면 27개 지표 중 51.9%가 우수지표(14개)를 받았다. 양호지표는 13개로 48.1%였다.

세종시 주택단지 과거와 현재 모습 [뉴스핌 DB]

지표별 평가를 보면, 우선 살고 싶은 도시 9개 분야 중 예정지역 학교설립실적(교육청), 공공자전거 이용활성화, 문화도시 육성노력도, 시민 복지기준 관리 등 4개 항목이 우수였다.

대중교통시설 개선실적, 연계교통체계 개선실적, 공공체육시설 개선 노력도, 국제안전도시 관리노력도, 안전유관기관 협업 구축노력도 5개 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호였다.

생동하는 성장도시 8개 분야 중 기업투자유치 실적, 균형발전사업 발굴 및 추진실적, 로컬푸드 확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교육청) 등 4개 지표가 우수였다.

충청권 관광 상생협력 추진실적, 인근지자체와의 협력 추진실적,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추진실적, 신재생에너지 보급실적 등 4개는 양호 판정을 받았다.

신뢰받는 소통도시 10개 분야 중에서는 주민들의 시정참여 및 반영실적 등 6개가 우수지표였다. 국제화역량강화 노력도, 보통교부세 특례지원 활용실적 등 양호는 4개였다.

반면 시민 만족도 조사 7개 분야에서는 전년 5.27점(7점 척도)과 비교해 0.43점 하락한 4.84점을 받았다. 민원서비스, 공공체육은 우수분야에 속했다.

세종시 풍경 [뉴스핌 DB]

교육, 도시안전, 사회복지의 경우는 양호판정을 받았다. 시정참여, 대중교통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통수준이었다.

정부 측은 “문화·관광·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인근 지역과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읍면지역 균형발전 사업과 기업 투자유치 등의 운영내용 보완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는 평가결과를 검토한 뒤, 시정 운영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화·관광·교통 등 협력사업 발굴 강화로 지난 8월 세종∼공주시 상생협력협약에 나서는 등 교통·관광 20개 협력과제를 추진 중이다.

읍면지역 균형발전사업·기업 투자유치업무 보완과 관련해서는 “읍면지역 균형발전사업 보완은 사업 선정심사·점검·평가 등 사업관리기능을 보완하고, 균형발전전략을 반영한 핵심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며 “사업내용 조정 및 개별사업들에 대한 점검·평가기능을 개선해 오는 2019∼2023년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관계자는 이어 “기업 투자유치업무는 업무협약(MOU) 체결 257개사 중 이행실적이 49개사(19.1%)로 투자이행을 촉진할 것”이라며 “내년 투자수요조사 전문업체 활용과 상반기 투자이행 유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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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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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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