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걸판의 '명랑음악극 시리즈' 4탄, 단막에서 장편으로 재탄생
오는 11월9~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가 공연된다.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 포스터 [사진=안산문화재단] |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걸판(대표 최현미)은 2017년 '예술열차 안산선'에서 선보였던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를 장편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로 재탄생시켰다.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ANNE', 음악극 '어중시이야기', '삼마미아'를 뒤이은 '명랑음악극 시리즈 4탄'이다.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는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던 '헬렌 애덤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며 그와의 우정을 통해 고통스런 삶을 극복해내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서 성공한 일대기를 주변 인물과의 일화를 통해 담아낸다.
특히 복합장애를 갖고 있던 헬렌과 그의 가정교사가 돼 일생을 함께 한 앤 설리번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있었기에 일생의 동행자로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그린다. 또 헬렌 켈러의 일대기에 앤 설리번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인물인 '애너그노스' 교장, '존 메이시' 등을 등장시켜 입체적인 이야기로 꾸민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최현미 극단걸판 대표는 "100년이 지난 시대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거 인물들을 생동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려내 헬렌과 앤 설리번의 일대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박기태 극단걸판 상임음악감독은 "컨트리 음악과 재즈 음악을 적절히 융합해 남부의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신나는 펑키 음악으로 헬렌과 앤 설리번의 역동적이고 뜨거웠던 세상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헬렌 켈러' 역에는 송영미, '앤 설리번' 역에는 원근영 배우가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배우 도창선, 유원경, 조은진, 정문길, 김지혜, 정경훈, 김광일, 이랑서 등도 출연한다.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는 오는 11월9일과 10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