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13주년 '달항아리 작가' 최영욱 개인전 개최

기사입력 : 2018년10월28일 18:16

최종수정 : 2018년10월28일 18:16

조선백자 통한 삶의 본질 탐구…'달항아리' 매력 극대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개관 13주년을 맞은 소울아트스페이스가 최영욱 작가의 개인전을 기획했다.

2013년 개인전을 인연으로 2014년(9월12일~10월14일)과 2015년(10월6일~17일), 2016년(9월1일~10월14일) 외 다양한 아트페어에서 꾸준히 카르마(Karma) 연작을 소울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선보인 최영욱 작품을 2년 만에 갤러리 전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 작가의 신작 20여 점 이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최영욱, Karma 20184-36, 2018, Mixed media on canvas, 165x150cm [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

'달항아리 작가'로 알려진 최영욱은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재현해낼 뿐만 아니라 이를 매개로 삶에 대한 본질을 탐구한다. 달항아리는 하얀 바탕과 둥근 형태가 보름달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수동 물레로는 큰 항아리를 만들 수 없어서 서로 다른 크기와 모영의 두 대접이 상하로 접합돼 만들어진 달항아리는 부정형으로 어딘가 일그러져 있다. 이로 인해 달항아리의 둥근 선은 정형화된 원이 아니라 둥글고 넉넉한 한국미의 특질로 평가받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조형성을 인정받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에서도 소재로 등장하는 달항아리를 캔버스로 옮겨온 최영욱은 독창적인 화법으로 섬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자신만의 의미를 담아 새로운 시각으로 달항아리를 바라보게 해 그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최영욱 Karma 201810-21, 2018, Mixed media on canvas,51x46cm [사진=소울아트스페이스]

시대를 뛰어넘어 한국적 심미감의 원형으로 역할하고 있는 달항아리를 작품화하면서 최영욱은 'Karma'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는 미래에 초래될 사건의 원인이 되는 육체와 말 혹은 마음의 행위, 불교에서는 업보로 사용되는 단어다. 최영욱의 달항아리는 실타래처럼 엮인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인연과 인생의 질곡, 애환, 기쁨, 슬픔을 아우르는 인간 생에 대한 상징이자 은유를 나타내고 있다.

작가는 지속적으로 달항아리를 그리면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한다. 대형 캔버스 속에 여러 개의 달항아리를 그려넣거나 선은 두되 얼룩은 빼버려 단순한 형태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유백색의 달항아리를 블랙으로 입혀 명암과 얼룩을 제외시키고 항아리의 형태와 빙렬(유약을 바른 후 가마 속에서 구워내는 과정 중에 만들어지는 균열)만을 드러낸 과감한 시도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소울아트스페이스 해운대 전관에서 10월25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이어진다.

최영욱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대만에서 30여 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해외 유수 아트페어에도 꾸준히 출품하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최 작가의 작품은 스페인 왕실, 룩셈부르크 왕실, 필라델피아 뮤지엄, 빌게이츠재단, 미국 NUVICO INC, 터키 MUDO SATIS MAGAZALARI A.S.등 세계 유수의 기관 및 기업에 소장돼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