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도밍고·브루니·게르기예프 등 거장들의 잇단 내한공연…짧은 가을이 아쉽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08:50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8:50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2년만에 내한
아시아 최초 한국서 월드투어 개최한 카를라 브루니
지휘자 게르기예프, 뮌헨 필, 선우예권이 선사하는 하모니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다음달 초에는 프렌치팝의 대표 주자 카를라 브루니의 첫 단독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22일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한 '게르기예프&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지난 5일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오리지널 캐스트인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이 10년 만에 내한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열광적이었던 공연의 여운을 지울 새도 없이 거장들의 내한공연이 이어지는 행복한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선사하는 또 한 번의 감동

플라시도 도밍고 [사진=소니뮤직]

1991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을 가졌던 플라시도 도밍고는 2016년 공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마돈나 아나 마리아 마르티네즈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지휘는 유진콘, 연주는 밀리네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소프라노 임영인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도밍고는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중 '겨울폭풍은 달빛에 사라지고',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 중 '달님에게' 등 오페라 가곡뿐만 아니라 마리아 마르티네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tonight)',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듀엣 '눈물들이여' 등 약 10여 곡의 명곡을 선사한다. 또 마지막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도 선보인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는데 항상 따뜻하고 친절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벅찬 감동을 느꼈다. 라틴어를 쓰는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 중에서 이렇게 깊은 선율과 부드러운 노래는 처음이었다. 한국 노래를 사랑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며 "한국의 공연이 굉장히 기대된다. 임영인, 유진 콘과 멋진 마무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내한공연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카를라 브루니, 아시아 최초 한국서 월드 투어 개최

카를라 브루니 [사진=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프렌치팝의 대표 주자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최근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OST로 국내에서 재조명된 브루니는 오는 11월2~3일 서울과 부산에서 '더 라이브 볼륨 1: 카를라 브루니(THE LIVE Vol. 1: CARLA BRUNI)' 공연을 개최한다. 첫째 날은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둘째 날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브루니는 세기의 패션 아이콘이자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싱어송라이터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10월 팝송 리메이크 앨범 '프렌치 터치(French Touch)'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에서 카를라 브루니는 '스탠드 바이 유어 맨(Stand By Your Man)'을 비롯해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인조이 더 사일렌스(Enjoy The Silence)', '하이웨이 투 헬(Highway To Hell)' 등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을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샹송을 연상시키는 프랑스풍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뮌헨필, 선우예권의 만남

게르기예프&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게르기예프&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오는 11월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015년 부임한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함께 2017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젊은 거장 선우예권이 협연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게르기예프와 뮌헨 필,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특유의 서정성과 몽환적 기괴함에 피아니스트 기교가 더해져 20세기 피아노 음악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힌다. 독일 관현악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 줄 말러 교향곡 1번은 관객들을 말러의 서정과 격정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음악평론가 황장원은 이번 공연에 대해 "게르기예프의 개성과 뮌헨 필의 정체성을 조화 내지 양립시키려는 게르기예프의 모험적인 시도"라며 "선우예권은 국내 출신 피아니스트로서는 드물게 러시아의 대형 피아노 협주곡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테크닉과 파워를 가졌다. 선우예권이라면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멋진 한 판 승부를 연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