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우수 아이디어에 '지식재산권 출원·연구비 지원'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기업인 학생 등 외부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받아들여 독창적인 반도체 기술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18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외부인들 대상으로 열었다.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왼쪽부터 KAIST 김영석 학생, 인피테크 홍진표 대표,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연세대 권미령 학생, 연세대 장준혁 학생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
총 13명의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우수상 4건, 장려상 5건, 열정·패기상 4건)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에게 총2억4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메모리반도체에 로직(논리) 연산이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영석 학생(석사과정)을 비롯해 홍진표 인피테크 대표, 연세대 권미령(석사과정), 장준혁 학생(석사과정)이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이중 산학과제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 지식재산권 출원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 중 △D램 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우수상, KAIST 배학열 박사과정) △3D 낸드플래시 전류 향상 방안(장려상, 서강대학교 최우영 교수) △D램 신 특성 트랜지스터 개발(열정상, 포항공과대학교 오승열 석박사 통합과정) 등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 산학협력을 통해 이를 구체화하는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반도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기술적 요구 수준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이 메모리반도체 강국으로서 우뚝 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은 반도체 기술 난제 극복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산업 현장에 적용, 우수 참여자에 대한 보상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다. D램·낸드플래시 제품의 공정 분야 등에 한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D램·낸드플래시·이미지센서(CIS) 제품의 설계부터 장비, 소재, 솔루션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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