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1년만의 가을 야구장을 찾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19일 넥센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 회장이 대전 구장을 방문한 것은 2015년 8월 21일 이후 3년 여만이다.
대전에서 가을야구가 열린 건,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11년(4020일)만이다. 한화는 올 시즌 3위에 올라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김 회장은 시즌 내내 그라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포스트시즌의 선전을 위해 방문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대전 야구장을 3년여만에 찾았다. [사진= 뉴스핌DB] |
이날 대전 구장 좌석에는 1만3000송이의 주황색 장미꽃이 관중석 자리에 놓였다. 한화 그룹이 4000만원을 들여 준비한 것이다. 장미가 담긴 봉투에는 카드도 동봉됐다. 카드에는 "11년 동안 부진했던 성적에도 승패를 넘어 불꽃응원을 보내준 이글스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 회장은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이글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또 한편에서는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한화 이글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즐기며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주황색 장미는 한화이글스의 상징인 오렌지 컬러가 의미하는 '열정'과 '에너지'처럼 지난 11년간 승패에 상관없이 불꽃같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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