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조아제약이 세계 최초로 이종 췌도·각막 이식 임상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조아제약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 4.30% 오른 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에 따르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 기준을 준수하는 이종이식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박정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서울의대 교수)은 이날 이종이식 임상시험 국제전문가 심의회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종이식 임상시험 국제전문가 심의회를 개최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수정·보완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종 췌도 및 각막 이식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업단에서는 이르면 2019년 1월 임상시험 실시를 예상하고 있다. 지금껏 해외에서 이종이식을 실험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임상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와 과학을 바탕으로 의료윤리와 실험윤리 등에 대한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이종이식 임상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단장은 "첫 번째 임상시험은 안전성 위주를 보기 때문에 환자는 췌도이식과 각막이식 각각 2명 정도로 제한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안전성이 확보되면 그 다음부터는 환자 수를 점점 늘려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제약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고, 2005년에는 유즙에서 'EPO(Erythropoietin)'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다. 이어 2007년에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 생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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