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영흥철강이 글로벌 광물 기업의 극비 방북 소식에 상승세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영흥철강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45원, 4.04% 오른 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결정되고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던 시점인 지난달 말 광물 및 농산물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극비리에 방북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보도는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으로 광물자원과 에너지 사업을 해온 업체와 미국의 최대 곡물업체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지난달 말 방북해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측 인사들이 이번에 방문한 해외 기업 관계자들을 '경제시찰단'이라고 부르며 크게 신경 썼던 것으로 안다. 북한 내부에서는 앞으로 제재가 완화되면서 외부의 투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는 대북 소식통의 말도 덧붙였다.
이번 방북에서 글로벌 광물 기업은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등 광물자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지역은 각종 희귀금속과 희토류를 포함해 잠재가치가 4000조원 가량에 이르는 광물자원이 매장된 광물자원의 보고다.
영흥철강은 마그네슘 합금의 부식방지 성능이 우수한 기화성 부식방지제에 대한 특허를 취득, 2029년 9월까지 배타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에는 자동차 초경량 부품 등으로 활용되는 마그네슘의 원료 마그네사이트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60억t 규모에 그 잠재가치가 약 2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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