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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항목으로 살펴본 미중 국가파워 경제실력 (상)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7:13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7:39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6일 오전 08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올해 3월부터 불거진 미중 양국 간의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무역에서 시작된 양국의 마찰이 금융 군사 분야로 확전될 조짐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미중 간의 대결이 패권 다툼의 양상을 띠면서 앞으로 30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중 양대국 간의 파워게임이 격화하면서 GDP 투자 소비 금융 산업 군사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미중 양국이 각자 얼마만 한 파워를 갖추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윈드(Wind) 및 헝다(恒大)연구원 그리고 세계은행의 데이터를 토대로 10개 분야별 미중 양국의 국가파워 및 경제실력을 알아본다.

1. GDP

지난해 ‘G2’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2조2000억 달러(약 1경3823조 원)로 6.9%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GDP는 19조4000억 달러(약 2경1981조 원)로 발전속도는 2.3%에 머물렀다. 중국과 미국이 전 세계 경제 규모에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와 24%다.

경제 전문가는 “중국이 미국의 GDP 규모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며 “중국이 6%대 성장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2027년에는 미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질 구매력을 측정하는 PPP(구매력 평가) 지수의 경우 중국이 이미 미국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은 PPP(구매력 평가) 기준 경제 규모 18조 달러를 달성,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이어 2017년 중국은 23조1000억 달러(약 2경6186조 원)를 기록, 19조4000억 달러(약 2경1932조 원)에 그친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1인당 GDP는 미국이 훨씬 앞서있다.

2017년 미국의 1인당 GDP는 5만9484달러에 달했다. 반면 중국의 1인당 GDP는 8832달러로 미국의 15%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은행은 “오는 2050년 중국의 1인당 GDP가 3만73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는 “세계은행이 2050년 미국의 1인당 GDP를 8만7800달러로 전망한 만큼 양국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 생산 효율성

중국은 총요소생산성 노동생산성 등 생산 효율성면에서 모두 미국보다 뒤처졌다.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는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구매력 평가에 따른 중국의 총요소생산성(TFP)은 미국의 43% 수준에 머물렀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 자본 등 다양한 생산요소에 의해 산출되는 가치를 측정하는 개념으로 경제적 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2017년 중국 노동생산성은 1만3000달러(약 1475만 원)로 미국(11만 달러)의 12%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는 미국은 물론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후는 “한국 인도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세계 주요 국가 중 중국보다 뒤에 있는 국가는 러시아뿐”이라고 밝혔다.

2014년 중국의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는 5.7달러/석유환산킬로그램으로 미국(7.46달러/석유환산킬로그램)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 세계 평균 소모량은 7.9달러/석유환산킬로그램이다. 러시아는 5.2달러/석유환산킬로그램으로 중국보다 낮았다.

3. 투자 및 소비

중국의 경우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아 레버리지가 우려되는 반면 미국은 국민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법에 따른 2017년 중국의 국민 소비율은 39.1%로, 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3.6%다. 반면 미국의 국민 소비율은 69.1%에 달한다.

같은 기간 투자로 인한 중국의 자본 형성 규모는 44.4%로 소비보다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전문가는 “최종소비지출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기는 하지만, 투자 위주 자본이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개인 소비자의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

소후는 “소비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 기초 구축에 대한 당국의 전략은 이미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十九大) 등을 통해 여러 번 강조됐다”며 “그러나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민 소비율은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과거 2000~2010년 동안 국민 소비율은 35.6%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는 “최근 중국의 높은 레버리지 및 부동산 가격, 자본시장 둔화, 부의 효과(피구효과) 소멸 등으로 국민의 소비가 감소됐다”며 “시장 진입장벽 완화,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소비를 늘려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투자 위주의 자본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4. 국제무역

미중 양국은 상품 및 서비스 분야 무역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2017년 중국의 상품 수출 규모는 2조2635억 달러(약 2566조 원)로 전 세계의 12.8%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8.7%)보다 높은 수치다. 이로써 중국은 연속 9년 최대 상품 수출국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상품 수입 규모는 1조8410억 달러로 4225억 달러(약 479조 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서비스 수출 및 수입 규모는 각각 2281억 달러, 4676억 달러다. 이로써 2395억 달러(약 272조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상품 수출 규모는 1조5534억 달러(약 1760조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품 수입 규모는 2조3608억 달러(약 2675조 원)로 이로 인한 무역 적자 규모가 8075억 달러(약 915조 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 상품 무역 적자 규모는 385억 달러(약 44조 원)로 전체 적자의 46.3%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서비스 수출 및 수입 규모는 각각 7977억 달러와 5425억 달러로, 2552억 달러(약 290조 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의 대중 서비스 무역 흑자 규모는 385억 달러로 전체 흑자의 15.9%를 차지했다.

이러한 분야별 무역 거래 규모 차이를 가리켜 인터넷 매체 소후는 “양국의 경제발전 단계 및 국가별 강점이 가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5. 산업구조

중국이 “향후 30년간 3단계에 걸쳐 산업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중국제조(中國制作)2025’를 외치며 혁신 가속화를 이뤄왔지만 미국과 비교, 아직 역부족인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의 1, 2, 3차 산업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 40% 52%였다. 3차 산업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나 2차 산업과 비교했을 때 10여%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1, 2, 3차 산업의 비중은 각각 1% 17% 82%였다.

노동력 분포에서도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2017년 중국의 3대 산업 종사자 수 비율은 각각 27% 28.1% 44.9%였다. 반면 미국은 1.7% 18.9% 79.4%로 3차 산업이 확연히 높았다.

중국의 1차 산업의 경우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로 비교적 낮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종사자 수 비율은 2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소후는 ‘낮은 효율성∙기계화∙규모화’ 등을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산업 고도화를 강조하며 1차 산업 비중을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소후는 대표적인 1차 산업인 농업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2억3000만 톤(t)으로 미국(3억8000만 톤)의 60% 정도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두 생산량은 중국이 1196만 톤으로 미국의 10%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밀 생산량은 1억3000만 톤으로 미국보다 2배 생산했다.

매체는 “밀 목화 등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미국보다 많지만 대두(콩) 옥수수 등은 미국보다 훨씬 적다”며 “대두 옥수수 등은 식량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산업 작물로, 산업 발전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식량 자급률은 84%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131%로 중국보다 50%가량 높다.

소후는 “이러한 현상은 2차 산업에서도 볼 수 있다”며 대표적인 2차 산업인 제조업과 공업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중국의 공업 증가치는 4조1452억 달러(약 4695조 원)로 전체 GDP의 33.8%에 달했다. 제조업 증가치는 3조5932억 달러(약 4070조 원)로 GDP의 29.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공업 증가치 및 제조업 증가치는 각각 2조8692억 달러, 2조2443억 달러다. 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8%와 11.6%다.

반면 2015년 기준 중국의 첨단서비스(관광 지식재산권 금융보험 통신정보 등)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6%로 미국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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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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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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