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허위·장난 신고 경찰 출동, 연평균 42만7023건
절반 이상이 수도권서 발생...'경찰력 낭비' 심각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경찰이 허위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헛걸음하는 경우가 하루 평균 117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력 낭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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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허위·장난·오인으로 인한 잘못된 경찰 출동 건수가 연평균 42만7023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170건 꼴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루 평균 기준 경기(33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255건), 부산(79건) 순이었다.
허위·장난·오인신고의 절반 정도(50.4%)가 경기와 서울에서 발생해 수도권 지역에 대한 경찰 출동력 낭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병훈 의원은 “사고나 사건 처리를 위해 긴급히 출동해야하는 112 출동이 허위나 장난신고로 낭비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시민의 몫으로 되돌아온다”며 “허위 및 장난 신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뿐만 아니라 대국민 홍보 및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