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주민들의 관심사 1순위? "경제 발전이 우선, 한국에 비하면 발뒤축"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0:30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0:30

北 주민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개선", 자본주의 동경도
日 아시아프레스 보도, 北 여성 "자본주의로 다 바뀌었으면"
"정부는 핵 강국이라고 하는데 포기하겠나. 핵포기 안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개선'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개선이다. 북한 주민은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가 취재한 북한 북부지역의 한 여성은 "한국은 잘 사는 나라니까, 우리도 수준이 올라가게 발전된 경제가 들어오면 좋겠다"며 "우리도 경제 발전 소리 많이 한다. 한국에 비하면 우리는 발 뒤축도 못가지 않나. 그러니까 일단은 경제 발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일 평양 거리에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0.06

이 여성은 또한 "자본주의로 다 바뀌었으면 좋겠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솔직히 말해 주변 사람들 다 그냥 한국처럼 다 자본주의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우리를)사회주의라고는 하는데, 내부는 다 썩었다"고 언급, 자본주의에 대한 동경도 드러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언급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전했다.

평안북도에 사는 30대 북한 여성은 "핵을 포기하고 남북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조용히 장사하고 싶다"면서도 실제 북한 정권의 비핵화 여부에 대해서는 "믿기 어렵다"고 전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역 앞 거리. 2018.10.06

이 여성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하겠다고 말한 것을 안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는 '핵 강국'이라고 자찬하고 있다"며 "힘들게 만들었는데 누가 포기한다고 생각하겠나. 핵 때문에 한국·미국과 회담도 했는데. 핵이 없으면 누가 만나주기나 할까. 핵 포기는 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북한 주민에게도 북한 정권이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깊게 배어 있다"며 "또 오랫동안 핵무기만이 조선을 지킨다는 선전을 계속해왔고, 우리는 핵 강국이라는 선전을 지금도 하고 있어 그런 핵무기를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느냐, 말만 그렇지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