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롯데 계열사, 채권시장에서 '찬밥'...신동빈 회장 때문?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06:15

호텔롯데 롯데쇼핑 신용등급보다 낮게 평가
면세점 사업 등 실적 부진...호텔롯데 상장 연기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8일 오후 4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롯데그룹 계열인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회사채 시장에서 '찬밥' 신세다. 신용등급이 각각 AA, AA+이지만 거래되는 회사채 가격은 한두단계 아래인 AA-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실적이 부진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호텔롯데 상장이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재무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봉쇄된 것도 이유라는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회사채시장에 따르면 최근 호텔롯데(AA0)의 회사채 금리는 2.411%로 한 등급 아래인 AA-등급 민평금리 2.379%를 크게 웃돌고 있다. 롯데쇼핑(AA+) 회사채 금리 역시 2.402%로 두 등급 아래인 AA- 금리보다 높다. 시장 금리로만 보면 두 계열사 모두 AA-등급과 A+사이에 위치해 있다.

면세사업 등 사업구조가 비슷한 호텔신라(AA0) 회사채 5년물이 등급민평인 2.52%보다 낮은 2.471%로 평가받는 것과 비교된다. 현대백화점(AA+) 회사채 3년물이 등급민평 2.27% 보다 낮은 2.178%에 거래되는 것과도 구별되는 양상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뉴스핌]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일 'BIR(신용상태를 시장에서 평가한 수익률, Bond Implied Rating)이 신평사 신용등급을 하회하고 있는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 호텔롯데, 롯데쇼핑이 포함됐다. 롯데카드도 AA0 등급이나 AA-로 거래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 호텔롯데, 오너 구속으로 상장 지연...자금수혈 통로 막혀

호텔롯데 회사채의 시장가격 하락은 추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개별민평은 이미 등급하락 가능성을 염두해 둔 상황을 반영한 수준으로 상승해 있다"면서 "호텔롯데 재무비율은 등급 하향조치에도 불구, 추가적인 등급하향 트리거에 걸려있다"고 진단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영업손실 843억원, 당기순손실 29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0.9%에 불과했다. 한신평과 한기평은 지난해 12월 호텔롯데 신용등급을 AA+에서 AA0 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신평사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로 일본 지분을 낮추길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 회장이 구속돼 추진 동력을 상당부분 상실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 김 연구원은 "중단됐던 IPO는 호텔롯데의 최근 실적 부진으로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IPO가 실현되더라도 2016년 당시 예상했던 3조~4조원의 현금 유입은 힘들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한신평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5월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IPO 차질, 부진한 현금 창출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텔롯데 매출 비중은 호텔사업 11.40%, 면세사업 83.59%, 월드사업 4.60%, 리조트사업 0.40%, 골프장사업 0.26% 등이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은 악화 일로에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제주공항,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지난달 김포공항 등 면세점 입찰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 "롯데쇼핑, 연말까지 재무구조 개선 안되면 등급하향 확실"

롯데쇼핑은 지난해 206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2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인해 올해 말까지 재무개선이 안되면 신평사들이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1년 전부터 등급 하락 얘기가 계속 나왔다"면서 "롯데쇼핑 회사채는 중국에서 1조~2조원 손실났다는 소문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중국 대형마트 청산 충당금으로 1500억원을 소진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중국에 12개 대형마트를 운영중이다. 이중 4개점은 매각계약 완료, 나머지 8개점은 연내 폐점이 결정된 상태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의대 교수 75% 오는 25일 사직서 일괄제출 결정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 75%가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총회를 개최하고 교수 단체사직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총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이날 총회에는 380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이 중 75%에 해당하는 283명이 비대위 측에 사직서를 개별제출 한 후, 비대위는 이를 취합해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투표 문항은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것인가? ▲개별 제출할 것인가?' 두 문항이었다. 일괄 제출에 동의하지 않은 25%의 거취 결정에 대해선 비대위 측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오는 20일 정부가 의대정원(2000명)을 발표하면 도저히 의정간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다"며 "의료 파국은 정부의 잘못이다. 제발 그렇게(발표를) 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 비대위원장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될 때까지)정상적으로 진료를 한다"면서 "다만 교수 개인별로 피로도가 누적돼 있고, 신체적 한계 상황이 있다.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교수들의 단체 사직서 수리 금지를 명령할 가능성에 대해선 "칼자루는 정부가 잡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지금의 의료 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다. 단 기간에 사태를 종결시키려면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calebcao@newspim.com 2024-03-18 18:43
사진
與 위성정당 비례 1번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인요한 8번·김예지 15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명단이 공개됐다. 비례 1번에는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2번에는 탈북자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4번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8번에, 15번에는 김예지 의원에 각각 추천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18 leehs@newspim.com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35명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 1번에는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추천됐다. 유 위원장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보호 앞장섰다. 본인도 장애인이고 장애인 업무를 많이 하셨던 분"이라고 소개했다. 비례 2번은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3번에는 최수진 항공대 특임교수가, 4번에는 진종오 조직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8번에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추천됐다. 이 밖에도 ▲5번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6번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7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9번 김민전 경희대 교수 ▲10번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의장 등이 10위권 내에 추천됐다. 현역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은 15번에 추천됐다. 유 위원장은 "비례대표는 흔히 한 번만 하는 것으로 인식돼있는데 그것은 각자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의원은 의정활동도 잘 하셨고 우리당 뿐만아니라 전 국회적으로 상당히 감동을 주셨다. 충분히 인정받으신 분이라 그런 차원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례 11번에는 한지아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 ▲12번 유용원 육해공군본부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 ▲13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14번 김장겸 전 MBC 사장 ▲16번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18번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이사 ▲19번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20번 남성욱 고려대 교수 등이 뽑혔다. 또 ▲21번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22번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23번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24번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25번 김민정 국회 보좌관 ▲26번 서보성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27번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28번 이석환 변호사 ▲29번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이다. 아울러 ▲30번 김인현 고려대 교수 ▲31번 최연후 휴먼에이드 공동대표 ▲32번 이승현 중기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 ▲33번 이윤정 전 광명시의원 ▲34번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 ▲35번 김소양 청년정책조정위 부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oneway@newspim.com 2024-03-18 16: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