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임금 10년 만에 최대폭 증가"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6:5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임금이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는 미국과 일본, 유로존의 실업률이 떨어지자 기업들이 직원을 붙잡거나 노동자를 유인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이들 지역의 임금 증가율은 2.5%로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직전 이후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임금 증가율은 약 3%로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이로 인해 2011년 이후 지속했던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한층 견고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이 더욱 정당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는 주식과 채권 시장에 환영받지 못하는 소식이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JP모간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확장의 지속성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좋은 것이라며 "이는 경기 주기를 정상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논평했다.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하면 임금과 노동시장의 역사적 관계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주요 선진국의 실업률은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임금 증가세는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JP모간 추정치에 따르면 선진국의 실업률은 198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동안 1960년대 만들어진 '필립스곡선'에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필립스곡선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필립스곡선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로 중국과 인도 노동력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동화, 대규모 자동화, 소수 기업으로의 산업 지배력 편중, 노동조합 가입 건수 하락, 저임금 노동자의 베이비부머 은퇴 세대 대체 등을 꼽았다.

매뉴라이프애셋매니지먼트의 메간 그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에서 노동 공급이 계속 부족해지고 있는 만큼 어느 단계에서는 필립스곡선이 다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 8월 민간 노동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 2.9% 상승해, 2009년 중반 침체가 종료된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폭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유로존의 임금은 2.2% 늘어나 2012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보너스를 제외한 영국 근로자 임금은 지난 7월 3.1% 올라 2015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근로자의 현금급여는 지난 7월 1년 전보다 1.5% 늘었다. 지난 6월 3.3%보다 오름폭이 줄긴했으나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일본 최대 제조업체 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3월 올해 임금 상승률이 2017년의 3%를 넘는다고 발표했다. 2016년에는 2.4% 늘었다.

이런 임금 상승세가 지속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임금이 계속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동반되면 소비자들의 실질 소비 능력은 반감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상승세가 정체되거나 다시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임금을 올리는 대신 근무 방식을 더 유연화하거나, 휴가를 더 길게 주는 등의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젊은 노동자와 특히 여성 근로자는 비금전적인 '라이프스타일' 헤택에 더 큰 중요성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씨티그룹은 일부 선진국의 임금 증가율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체적으로 앞지르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 근로자의 생산성이 회복되고 기업들이 인건비 상승분 일부를 흡수하면서 임금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빨리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노무라홀딩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노동가능인구가 감소하고 보호주의 추구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임금 상승을 저해했던 많은 추세가 반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이런 현상은 기업의 수익성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만큼 주식과 채권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의 앤드루 케이츠와 로버트 덴트 이코노미스트는 "부정적인 구조적 힘이 임금 인상의 핵심 배경이라면, 주식과 채권 성과 모두가 부진하게 나오는 시나리오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 참가자에게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