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사전예약 진행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스마일게이트의 PC 게임 신작 '로스트아크'가 오는 11월 7일 정식 출시한다. 지난 2012년 개발 시작 이후 7년간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신작이다. 사전예약은 17일부터 출시 직전인 11월 5일까지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신작은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11월 7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원하는 유저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참여자는 추후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칭호를 비롯, 한정판 카드, 한정판 아바타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출시를 50여일 앞둔 로스트아크 최종 버전은 최종 비공개테스트(Final CBT) 이후 진행한 집중적인 소규모그룹테스트(FGT)를 통해 별도 게임밸런스 타입을 테스트 하는 등 최종 담금질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공개서비스 버전에선 지난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수렴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핵앤슬래시 장르의 핵심인 전투의 완성도와 밸런스를 한층 개선시켰다. 이동속도 증가, 탈것의 탑승제한 지역 해제 등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편도 조만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흥행작 '크로스파이어'가 본격 하향세로 접어든 분기점에서 나온 신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크로스파이어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대형 신작 '크로스파이어2'의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공백기를 메우고 실적 반등을 이뤄내야할 역할을 부여받은 셈이다.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스마일게이트의 굳건한 캐쉬카우 역할을 해 온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등 새로운 글로벌 히트작이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크로스파이어의 흥행 실적과 직접 연동되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실적은 출시 첫 해 매출 49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2015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 6618억원을 기록하며 약 10년간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매출이 2681억원에 그치며 한풀 꺾인 상황이다.
로스트아크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혁빈 의장 [사진=성상우 기자] |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은 17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누적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로스트아크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PC와 모바일 플랫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크로스파이어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수익구조 또한 개선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측은 로스트아크의 특징으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꼽았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을 비롯해 항해를 통해 다양한 섬들을 탐험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항해 시스템 등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스케일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석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은 "로스트아크가 PC MMORPG가 미래에 나아갈 방향 및 해법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와 해외 유저들이 로스크아크를 통해 첫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