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말이면 미국 가정의 절반 가까이는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정의 3분의 1가량은 음성인식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 가정 수는 올해 말 50% 부근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홈팟 [사진=애플] |
조사 결과 미국 가정의 32%가 아마존 ‘에코’, 알파벳의 ‘구글홈’, 애플의 ‘홈팟’ 등 스마트 스피커 형태의 음성 지원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지난 1월 28%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홀리데이 쇼핑 시즌 중 스마트 스피커의 79%가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이면 사용 가정은 전체의 48%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상품관리 담당이사 콜린 모리스는 “기술 트렌드는 계속 바뀌지만, 음성 기술은 당분간 인기를 누릴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데 음성을 계속해서 활용하며, 이러한 트렌드는 전산 산업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스피커로 주로 노래를 듣거나 날씨를 검색했으며, 온라인 검색이나 재미있는 질문, 뉴스 검색 등에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의 43%가 쇼핑 리스트 작성에 활용하긴 하나 실제 상품을 주문하는 데 활용하는 사용자는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의 4분의 3은 지난 1년 동안 사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71%는 최소 하루 한 번 사용하고 44%는 여러 번 사용한다고 답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