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AI 도입 준비 우수…한국은 평균 수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공지능(AI)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13조달러를 추가로 창출, 과거 증기기관에 버금가는 기여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바이두] |
5일 공개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업의 70% ㅇ정도는 최소 한 가지 형태의 AI 기술을 도입할 전망이며, 대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이 AI 투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2020년까지 AI 분야에서 독보적 상품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뒤 2030년에는 AI 부문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맥킨지는 한국을 포함해 41개 국가의 AI 도입 준비 수준을 평가한 뒤 정도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중국과 미국이 1그룹에 속해 준비 수준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6개국과 함께 2그룹에 속했다.
보고서는 대부분 선진국 경제가 AI 선두주자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들이 지금보다 20~25%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신흥국 경제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발전은 고용 측면에서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고서는 저숙련 일자리가 현재 40% 수준에서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감소하는 반면, 고숙련 디지털 역량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현재 40%에서 5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