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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일기획, 9월부터 주52시간 시범 운영…광고업계 처음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3:25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4:16

시범 적용으로 부작용 최소화
근태 관리 엄격…초과 근무 ↓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제일기획이 광고업계에선 처음으로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시범운영한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적용 시기는 내년 7월이지만, 미리 시범 운영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9월부터 주52시간 근무 제도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광고업은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사실상 무제한 근로가 가능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광고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내년 7월부터 주당 52시간 근로 규정을 적용받게 됐다.

이에 제일기획은 지난 7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제도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운영을 시작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근로시간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근무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근무시간 제도를 지속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스이미지뱅크]


직원들은 각자 근무시간에 따라 오후 4시에도 자유롭게 퇴근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1일 평균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엄격히 관리하게 된다. 출근시 전날 근무 시간을 근태 관리 시스템에 필수로 입력하도록 하고, 출근 시각을 게이트 통과에서 회사 시스템 로그인으로 기준을 바꿨다.

야간 근무를 줄이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근무 시 본부장의 사전 승인을 필수로 받도록 한다. 야간 근무자를 위해 지급하는 교통비 지급 기준 또한 오후 11시에서 1시간 늦춰 자정 이후로 변경했다.

제일기획은 초과 근무 수당 지급 방식도 바꿨다. 현재 연장근무나 야간근무 등 초과 근무 수당을 미리 산정해 일괄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월 20시간을 넘는 초과 근무 시간은 수당을 따로 제공한다.

다만, 광고 업종 특성 상 주52시간 근무제도는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하지 말라고 해도 광고주의 수정 요구가 있거나 마감 시간이 촉박한 경우 어쩔 수 없다"며 "업무량은 줄지 않고 근무시간만 줄어든다면 직원들만 더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과 HS애드 등 다른 광고 업체들도 주 52시간 근무 제도 도입 준비에 한창이다. 이노션은 사내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본부 및 팀 별 근무 형태를 확인하고 제도 도입을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 중이다. HS애드도 직원들의 근무 현황을 확인하며 내년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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