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생산 시설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 성공
자율주행 핵심기술 3D 정밀지도, 국내 시작 아시아 사업 진출 예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에스브이는 최근 자율주행을 위한 네비게이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 미국의 3D 맵핑(Mapping) 기술 전문기업 카메라(CARMERA)가 '구글 벤처스'로부터 200억을 투자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카메라는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활용해 실제 도로를 3차원으로 형상화하는 3D 맵핑 기술 전문 기업이다. 지난 1월 열린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율주행부문 최우수 스타트업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시와 함께 도시 전체를 3D 정밀지도로 구현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있어 고정밀 지도 사양과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카메라는 맵핑 오차범위를 3cm 안팎으로 줄였다. 경쟁업체들의 맵핑 오차범위는 10~15cm 가량이다. 국내에서는 엔디엠과 이에스브이가 이 같은 카메라의 기술력을 확보,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구글 벤처스 역시 이러한 카메라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으로의 사업확장 및 차량회사, 연구기관,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 MAAS(Mobility as a Service)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전 세계적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3D 맵핑 전문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카메라의 지도는 뉴욕시 교통국, 자율주행 차량 개발사, 미시간주립대 자율주행 연구소 M-city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정밀지도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도로 데이터 수집 작업 영역을 넓혀가며 정밀지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엔디엠과 함께 모바일맵핑시스템(MMS) 장비를 국내로 도입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중심으로 도로 데이터 수집작업을 진행, 제주도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메라 관계자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자율주행 상용화가 안전하게 가능하도록 교통 정보를 제어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 클라우드 자료에 기반한 3D 정밀 지도가 아닌 안정성과 수요를 반영한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