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홍콩달러 방어를 위해 또다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홍콩달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HKMA는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페그제 상한선인 7.85홍콩달러 선을 터치하자 2억5500만달러어치의 외환보유고를 매도하고 17억6000만달러어치 홍콩달러를 매입해 홍콩달러를 지지했다.
이로써 은행들이 HKMA와 함께 유지하는 청산 계정 잔액의 합계인 총 잔액(aggregate balance)은 910억홍콩달러로 축소됐다.
홍콩은 홍콩달러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사이 범위로 유지하는 페그제를 택하고 있는데, HKMA는 홍콩달러가 해당 범위 상단이나 하단을 터치했을 때나 다른 은행의 요청이 있을 때 개입하고 있다.
HKMA는 지난 4월과 5월 페그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개입에 나섰으며, 이달에도 홍콩달러 방어를 위해 개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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