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양산 목표…특수화합물 전문 생산 업체 변모 발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수화학이 독자 기술력을 활용한 고부가화학제품 생산에 나선다.
이수화학은 고부가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과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의 생산 시설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내 전 세계 3번째 NOM, NDM 양산을 목표로 독자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NOM과 NDM은 LED, 자동차 램프 등에 쓰이는 고분자 폴리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PMMA)와 가정용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표면 소재로 사용되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분자량 조절제를 비롯해 합성고무 산화방지제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NOM과 NDM을 이용한 산화방지제의 경우에는 기존 산화방지제 대비 인체 유해성이 적고 성능이 뛰어난데다 경제성까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화학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NOM, NDM 시장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타이어 시장에서도 주요 제조 원료인 SBR(Styrene-Butadiene Rubber)용 산화방지제로 NOM, NDM이 기존 제품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가전용 ABS의 용도 확대 및 LED 시장 성장 등에 따라 PMMA 수요 또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수화학은 폐기물에 가까운 유황 화합물을 고부가 특수화학제품화하는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NOM, NDM 투자를 통해 특수화합물 전문 생산 업체로 변모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 날 각국 거대 석유 기업들이 석유 제품의 탈황 시설 건설 붐을 일으킬 정도로 전 세계적 관심사인 석유 제품의 친환경 이슈에 발맞춰 이수화학은 지속적인 황 화학 관련 제품들을 선보여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