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고성능 장비 수요 급증…100~200억원 신규 매출 기대
CIC 시스템 경영혁신 플랫폼 구축…최근 7년 평균 19.9% 성장
내년 상반기 제2의 오파스넷 설립 추진 등 지속 성장 자신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다가올 5G 시대, 고용량·고성능 대형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장수현 오파스넷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통신 3사의 5G 네트워크 투자가 개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최근 10년 동안 SK텔레콤의 백본 및 백홀망을 구축·운영·유지보수 해왔다"며 "SKT 계열사 관련 매출액이 많은 편이어서 5G 본격화에 따른 수주가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오파스넷은 최근 2년간 SKT 계열사 관련 매출이 180억원 대로 전체 매출액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상용망을 구축하고, 2020년 전국망 확대 등을 통해 최소 100억~2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현 오파스넷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 |
오파스넷은 네트워크 시스템 통합 및 솔루션 개발 전문 IT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016년 12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며,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파스넷은 2004년 설립 이후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구축·자문 및 유지보수와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실제로 2009년 8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12년 360억원, 2017년에는 714억원으로 증가했다.
장 대표는 “회사의 성장은 기술혁신과 함께 CIC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IC란 IT관련 비즈니스 조직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게 하는 회사 내 회사(Company In Company)를 의미한다.
회사 내에 여러 사업본부의 본부장이 인사권, 급여 및 인센티브 배정권을 가지면서 달성한 경영성과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신속한 의사결정, 책임감 및 동기부여 등 효율성이 큰 편이다.
기존의 회사 구조는 매출이 높은 조직과 성과가 좋지 않은 조직 모두 일괄적인 성과급과 대우를 받았다. 반면 CIC는 각 조직마다 별도의 회사 개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적 자원 배분, 전문기술 향상 등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미 확보한 핵심 경쟁력과 함께 중소규모 IT 관련 회사들을 모을 수 있는 CIC 기반의 경영플랫폼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제2의 오파스넷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 성장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파스넷은 오는 6~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친 후 13~1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8500~9700원이며,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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