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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중국 극장가 강타한 영화세편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15:26

시홍스서우푸,워부스야오선 등 코믹영화가 흥행 주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몇편의 중국 영화가 폭염에 지친 관객들의 발길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튀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소재로 무장한 코믹 영화들이 흥행을 주도하며 중국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중 7월말에 개봉한 시홍스서우푸(西虹市首富)는 개봉 4일 만에 박스오피스 매출 10억위안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또 중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고발하며 30억위안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한  ‘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 나는 약신이 아니다)’을 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벼락부자의 돈쓰기 방법 ,시훙스서우푸(西虹市首富)

-감독: 옌페이(閆非),펑다모(彭大魔)
-개봉일: 7월 27일
-상영시간:118분

시홍스서우푸(西虹市首富)는 31일 기준 관객 점유율 54%를 차지하며 올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아마추어 축구단의 골키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인공인 왕둬위(王多鱼)가 대만 부호의 ‘황당한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그 제안은 바로 한달안에 10억위안을 모조리 사용하는 것. 단 여기에는 자선활동이나 명화 구매등을 하지 못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왕둬위는 갑자기 수중에 들어온 돈을 쓰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낸다. 그는 사양 업종의 주식이나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폐건물에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폐건물 주위로 학교가 생기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해 다시 10억을 벌어들이는 전화위복(?) 같은 일이 발생한다.

또 왕둬위는 궁여지책 끝에 일반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이어트 보험’을 출시하기도 한다. 이 보험은 가입자가 1그램의 지방이 줄어들 때 마다 1위안을 보상하는 기발한 보험상품이다.

실제로 영화속에 등장한 부동산 투자, 주식투기, 다이어트 보험은 중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일들로, 현대 중국 사회문제를 풍자하기 위해서 극 중 소재로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내 왕둬위는 10억이라는 돈을 통해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꿈에 도전하게 된다. 바로 국내 최강 프로축구 팀과 자신의 동료과 함께 축구로 진검승부를 보는 것.

이 영화는 10억이란 돈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꿈에 다가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올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적인걸 시리즈 세번째 영화, 디런제즈스다톈왕(狄仁杰之四大天王)

-감독: 쉬커(徐克)

-개봉일: 7 27

-상영시간:132

지난 27일 개봉한 디런제즈스다톈왕(狄仁杰之四大天王)은 첫날 박스오피스 매출 1억위안을 돌파하며 현재 관객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당나라 고종 및 측천무후 시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사극으로, 중화권 스타 자오유팅(趙又廷)이 주인공인 당나라의 명재상이자 탐정인 적인걸(狄仁杰)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쉬커 감독의 ‘적인걸 시리즈’의 3부작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과 더불어 당나라 시기의 화려한 궁중 및 의상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쉬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배우들의 캐릭터를 강조했다”며 “관객들은 적인걸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격동의 시대 항일투쟁을 담은 셰부야정(邪不壓正)

-감독: 장원(姜文)

-개봉일: 7 13

-상영시간:137

7월 중순에 개봉한 셰부야정(邪不壓正)은 중화민국 초기 시대를 배경으로 항일투쟁을 주제로 한 장원(姜文)감독의 3번째 시대극이다. 이 작품의 주연은 대만의 떠오르는 청춘스타 펑위안(彭于晏)이 맡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청년자객 리톈란(李天然)은 유년 시절 스승의 집안이 일본 군인들에게 몰살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그 후 리톈란은 미국으로 건너가 특공무술을 익히는 동시에 의료 교육을 받은 '엘리트 의사'로 변신,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이 작품은 1937년 '칠칠사변(七七事变,노구교 사건)'을 전후로 한 중일(中日) 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를 잘 고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미국에서 특공무술 훈련을 받은 리톈란이 복수를 위해 펼치는 호쾌한 액션장면이 관객을 매료시킨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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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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