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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평화당 당대표 선거전 돌입...정동영·유성엽 ‘폭로전’ 가열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0:26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0:42

2일 오후 7시까지 전당원 K-보팅 실시...전당대회는 5일 열려
유성엽 '당원 명부 유출' 문제 제기...정동영 '금품살포' 맞불
새 간판 누구냐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판도에 영향 미칠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민주평화당이 1일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최경환, 유성엽, 정동영, 민영삼, 이윤석, 허영 후보(기호순)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일 오후 7시까지 평화당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K-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이 실시된다. K-보팅에 투표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는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저녁 9시까지 ARS 투표가 진행된다. 같은 시각 역시 ARS 방식으로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사진=민주평화당 홈페이지>

평화당은 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90%, 10% 비중으로 합산해 최다 득표자를 당 대표로 선출한다. 2~5위는 최고위원이 된다. 전당대회는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당 대표를 두고서는 정동영, 유성엽, 최경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양새다. 14석의 ‘꼬마정당’이지만 누가 새 간판이 되느냐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의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내 주요 의원들도 선거 막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투표 실시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제9차 당무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선제공격' 유성엽 "당원 명단, 특정후보에 유출...진실 밝혀야"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간 날선 신경전이 본격화됐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유성엽 후보다. 유성엽 후보는 당원 데이터베이스(DB)가 특정 후보 쪽에 유출됐다며 진실규명과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라인 입당 당원은 DB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는데도, 당원 가입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동영 후보의 홍보전화가 온 사실이 당내 선관위에서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최경환 후보와 이윤석 후보 측에서도 정동영 후보 홍보전화가 왔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지난 7월 30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지인 찾기 운동을 통해서 당원들 명단을 확보하고 그런 것에 대한 서로의 공방인 것 같다”며 “이것은 당에서, 당의 선거관리기구에서 조사해서 진실을 밝히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직에 출마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8.07.18 kilroy023@newspim.com

'금품선거' 카드로 맞불...정동영 "유성엽 후보, 초복 수박-중복 복숭아 돌렸다"

반대로 정 후보 측은 유성엽 후보가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및 원외위원장에게 초복에 수박을, 중복에 복숭아를 선물로 보낸 것을 두고 당내 선관위에 금품선거로 신고했다. 정 후보 측은 선관위에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명백한 금품살포 행위라며 후보자격 박탈까지 가능한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유 후보는 “경선도 선거는 선거니만큼 문제없음을 대내외로 충분히 확인하고 초복에 제 지역 고창 수박을, 중복을 맞아 정읍 복숭아를 더위 좀 피하라고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께 보내드렸다”며 “이런 정도의 아량과 판단을 가지고 당 대표하겠다고 참 얼척이 없다. 당원 명부 유출에 맞불을 놓자는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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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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