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종합] 北 핵·미사일 활동 징후 잇따라…"평양 외곽서 ICBM 제조"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5:11

美 정보당국, 트럼프 낙관론과 충돌

[서울=뉴스핌] 이홍규 최원진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생산된 공장에서 활동이 재개된 것이 미국 정찰 위성을 통해 감지됐다고 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사진과 적외선 이미지에서 산음동 시설에 드나드는 운송수단들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미사일 제조의 진전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평양 외곽에 위치한 산음동 병기 연구소에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2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징후가 목격됐다고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7일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의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최근 수주간 미 국립지리정보국(NGA)이 수집한 이미지에 따르면 새롭게 확보한 증거들은 산음동 공장에서 최소 화성-15형 1기에 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산음동 시설은 북한 최초의 ICBM 화성-15형을 제작한 곳이다. 이 화성-15형은 미국 동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한 사진은 북한이 ICBM을 이동할 때 사용한 것과 유사한 한 대의 트럭과 덮개가 씌어진 트레일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레일러가 덮여있기 때문에 무엇을 수송 중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같은 정보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청와대 고위 관리는 미국과 한국 정보 기관들이 북한의 여러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美 정보당국, 트럼프 낙관론과 충돌 

이같이 이달들어 확보된 증거는 지난달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양측이 북한의 비핵화를 약속했음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설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핵 위협은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합의문에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북한은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북미 양측의 비핵화 후속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에 낙관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보 당국이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말 미국 관리들은 미 언론에 정보 기관들은 북한이 핵무기 연료 생산을 늘렸으며,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비핵화 약속에도 불구하고 핵 폭탄 연료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서 여전히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 설립자이자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인 조엘 위트는 "북한이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 전에 프로그램을 중단하길 바라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산음동 공장은 화성-15형 ICBM 두 기를 생산한 곳이다. 하지만 미국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북한이 대기권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것을 견뎌내며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재진입체 실험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리는 북한이 제조하는 새로운 미사일은 그러한 재진입체에 대한 추가 실험과 보다 정확한 유도 시스템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액체 연료 ICBM은 교체 연료를 사용할 때와 같은 위협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연료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산을 고려할 때 우리는 거의 제 시간에 그것의 발사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