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슬라 '무너진다' 디폴트 헤지에 CDS 급등

기사입력 : 2018년07월28일 04:22

최종수정 : 2018년07월28일 04:22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예측했던 투자가 공매도 가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디폴트를 겨냥한 트레이딩이 봇물을 이뤄 주목된다.

테슬라 모델 3 [사진=로이터 뉴스핌]

테슬라 채권과 연계된 신용부도스왑(CDS)이 최근 한달 사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 유동성 위기설이 투자자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모델3의 예약 취소가 꼬리를 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악재가 겹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붕괴를 예측했던 뉴버거 버먼 그룹의 스티븐 아이스만이 테슬라 공매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증권예탁청산소(DTCC)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3주 사이 테슬라의 회사채 디폴트 헤지를 위한 CDS 매입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사들인 CDS가 1억100만달러에서 2억1100만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단기물을 중심으로 CDS 스프레드도 가파르게 뛰었다. 2년 만기 CDS 스프레드는 최근 594bp(1bp=0.01%포인트)로 뛰었다. 이달 초 501bp에서 18.56% 치솟은 셈이다.

테슬라의 펀더멘털에 대한 회의론이 날로 고조된 사이 관련 CDS는 일간 거래량 기준 상위 1000개 개별 CDS 리스트에 랭크됐다.

테슬라가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는 투자자들 사이에 끊임 없이 제기됐다. 최근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급 업체들에게 환불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관론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머스크는 자금 추가 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분기 현금 소진이 10억달러에 이르는 현실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모델3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는 대량 생산 성공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더욱 부추겼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는 비교적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크게 상반되다”며 “리스크 헤지 수요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의 2025년 만기 정크본드의 국채 수익률 대비 스프레드가 4.25%포인트로 지난 4월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월가의 한 CDS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요인이 불거진 만큼 CDS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가 크다”며 “실제 테슬라의 디폴트 리스크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가 하락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스만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내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상당수의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상황은 미래 전망을 흐리게 한다”며 공매도 배경을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