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국제연합(UN)이 현금이 고갈되고 있다며 회원국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미납 분담금을 지불해달라고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UN은 전례 없는 현금 부족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UN과 같은 조직은 재정난이 반복돼서는 안 되지만, 더 큰 고통은 우리가 도와야 하는데 돕지 못하는 사람들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193개 회원국 중 112개국이 총 149억달러(약 16조6433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했다.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모두 완납했다.
UN 예산의 22%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은 회계연도가 다른 관계로 하반기에 분담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1월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 대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UN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UN의 비효율성과 낭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미국 국민들의 관대함이 계속 이용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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