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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발견된 ‘어메이징 드래곤’, 용각류 공룡 계보 새로 쓴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5:07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5:07

신용각류 등장 시기 기존보다 앞당겨져
판게아 분리 시기는 늦춰져야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중국 북서부에서 발견된 1억7400만년 전의 공룡 화석이 용각류 공룡 계보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진화된 용각류 공룡이 기존보다 1500만년 정도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중국 북서부에서 1억7400만년 된 신용각류 공룡 '링우롱 션치'가 발견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발견된 화석은 초기 용각류 공룡에 속하는 것으로, 중국어로 ‘리우롱 션치’라 불린다. 이 공룡은 긴 목과 꼬리, 작은 머리와 두꺼운 다리를 지녔다. 용각류 공룡은 초식공룡으로 공룡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 ‘링우롱 션치’는 ‘링우에서 온 굉장한 공룡(Amazing dragon from Lingwu)’이란 의미다. 링우는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도시 명칭이다.

링우롱은 중생대 쥐라기(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것 중 두 번째 시기)인 1억74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단체로 발견된 공룡 화석 8~10점의 뼈를 발굴했다. 중국 과학아카데미 고생물학자 씽쉬는 “가장 큰 것은 17.5m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를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24일 게재했다.

공룡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약 35~57피트(10.7~17.4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천만년 더 일찍 등장한 원시 용각류 공룡과 비교한 해부학적 특성을 봤을 때 링우롱은 지금까지 알려진 용각류 계보 최초의 진화된 공룡을 대표한다.

이는 진화된 형태의 신용각류가 기존보다 1500만년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각류는 쥐라기 거대 공룡 디플로도쿠스와 브론토사우루스, 공식적으로 가장 거대한 육생동물로 알려진 백악기(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것 중 마지막 시대) 아르헨티노사우루스와 드레드노투스, 파타고티탄 등을 포함한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고생물학자이자 이번 연구 공동저자인 폴 업처치는 “이전에는 신용각류 공룡이 1억6000만년 전 처음 등장했다고 생각했다”며 “500만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 종이 점점 퍼지며 다양해진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링우롱의 발견으로 이 가설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제는 용각류 공룡이 좀 더 이른 시기에,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링우롱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살았으며, 구과식물과 양치식물 등 초목을 주식으로 삼았다.

다른 용각류 공룡에 비해 목이 길지 않고 쐐기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어 낮고 부드러운 식물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굴 과정에서 여러 마리의 화석이 함께 발견됐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링우롱이 무리 지어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학설에 따르면 링우롱은 동아시아에서는 발견될 수 없는 용각류 하위그룹에 속한다. 신용각류가 판게아 분리 이후 진화를 시작했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이번 화석 발견은 판게아 분리 시기가 기존보다 훨씬 늦춰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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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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