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고졸 출신 벤처인 정종균 시스메이트 대표 "취업보단 창업"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09:42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09:42

'최저임금 인상' 새로운 기회.."무인결제 시스템, 주력 사업으로 키울 것"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고3때 리어카에서 카세트 파는 장사를 시작했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선 핸드폰 AS센터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서른살에 시스메이트를 창업했습니다."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문기업 시스메이트의 창업자인 정종균 대표이사는 특별히 내세울 만한 학력이나 이력이 없다.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사업을 시작했고, 대학교는 사업이 어느정도 자리잡힌 뒤 다니기 시작해 지금도 재학중이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취업보다는 창업에 뛰어드는 벤처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도 취업을 했던 적은 있다. 하던 사업들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사업자금을 모을 생각으로 취업을 했다. '웹기획' 관련 일을 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시스메이트를 창업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종균 시스메이트 대표. 2018.07.19 yooksa@newspim.com

 

시스메이트 창업 초기 수익모델은 다른 중소기업들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단 3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꾸준히 사업을 이어나갔지만 큰 돈이 되는 사업은 아니었다.

2011년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나게 됐다. 생과일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망고식스'에서 '모니터 화면에 PC를 연결해 메뉴판을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는데 이 업무를 하게 되면서 디지털사이니지 (Digital Signage)사업을 접하게 됐다. 망고식스의 성장과 함께 매출이 커졌고,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기업들에서도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홈페이지를 만드는 영역에서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하면서 사업의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요사업은 DID(Digital Information Dsiplay)다. DID는 국가나 기업별로 부르는 말이 다르다. 공공정보 디스플레이(Public Information Display), 디지털 간판(Digital Signage),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대형 디스플레이(Large Format Display)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DID와 디지털사이니지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작년 매출은 45억원이다. 2016년 24억원에 비하면 거의 두 배로 성장했다. 2014년 매출은 9억원, 2015년에는 14억원이었다. 해마다 가파른 성장을 해왔고, 올해도 이런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에 28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업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올해 매출은 70억원~8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다.

이익률은 약 10% 안팎이다. 시스메이트는 매년 순이익의 10%를 직원 성과급을 나눠주는데 작년에 총 3800만원이 직원 성과급으로 나갔다. 임직원은 30여명 정도다. 

매출은 99% 국내에서 이뤄진다. 일본과 이란에 수출을 한 적이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2016년 말 10만달러 규모의 이란 수출을 성사시켰다. 금액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다만 이 수출 건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 대표는 "경험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이란에서 직접 자금을 받는 게 규제로 묶여 있었는데, 노하우가 있었다면 우회루트를 통해 했었겠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바이어가 우리 일처리에 대해 다소 실망을 한 듯 했고, 장기적인 고객이 될 해외바이어를 놓치게 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영업 기반을 갖춰 내년부터 다시 수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로 부각된 '최저임금 인상'은 그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로 다가온다. 약 3개월전부터 '무인결제 시스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아직 샘플링 작업을 하고 있는 수준인데, 확실히 수요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 사업을 이제 주력으로 가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외부에서 투자유치를 받은 적은 없다. 지분은 정 대표(가족 포함)가 100% 보유하고 있다. 그는 "투자유치나 상장 등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 여건이 되면 추진해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종균 시스메이트 대표. 2018.07.19 yooksa@newspim.com

▲ 정종균 대표 프로필

1980년 출생
1999년 순천공업고등학교졸업
2009년 시스메이트 창업
2014년 숭실대학교 벤처경영학과 입학

 

ssup8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