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전업카드사 CEO와 긴급회동...정부·여당에 의견 전달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영세소상공인 대상 카드사 수수료 추가 인하 압박이 거세지자 카드업계 수장이 대응책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카드업계는 더 이상 카드수수료 인하는 힘들다는 입장을 정부와 여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여신금융협회]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24일 오전 7개 전업카드사 CEO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근 신용카드업계 현안 및 카드수수료 인하 관련 의견을 교완했다. 이날 회동은 매월 정례적으로 모이는 CEO 조찬 모임과 별개로 마련된 자리다. 그만큼 카드수수료 인하가 업계 발등에 떨어졌다는 거다.
김덕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에 대한 수용 여력이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 공유된 의견을 정리, 여신금융회가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등을 감안할 때 영세중소가맹점의 실질 카드수수료 부담은 0%에 가깝다"며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처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카드수수료 인하가 아닌 여신전문금융업법, 세법 등 관련 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수수료인하만 고집하면 카드서비스가 축소돼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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