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가 문재인 대통령 인도 순방에 맞춰 뉴델리에서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이퓨쳐 이기현 부사장은 “인도는 영어가 공용어로 대다수가 영어를 잘 구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힌디어를 포함한 지방언어가 20여 개에 달해 전체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아동 연령대(5~14세)의 경우 영어구사율이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외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당사가 오히려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IT강국인 만큼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인도정부의 적극적인 인터넷망 보급 및 모바일 4G서비스의 확대로 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인구의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감안했을 때 접근성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큰 교육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온라인 및 모바일 강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OTRA가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28개사와 인도 및 서남아지역 기업 110여개사가 참여, 활발한 현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파트너 국가인 인도는 13억 인구, 7%를 넘나드는 경제성장률, 평균연령 27세의 젊은 소비층을 지닌 거대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사드갈등으로 중국시장이 주춤한 사이 대체시장으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발전과 함께 중산층이 성장하고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공공부문 교육기관보다 고급 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민간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KOTRA 뉴델리 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K-12(유치원부터 중등고학년) 등록학생수가 약 2억 명에 이르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민간 교육기관의 비중이 25%에 달하며, 연평균 4% 대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도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영어수업을 듣는 학생수가 지난 10년간 1,500만 명에서 2,9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초충고 영어수업 증가율이 약 90%를 기록할 만큼 진학과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의 영어학습 수요가 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축적해온 국내 영어교육업체들이 가까운 미래에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퓨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만난 파트너들과 향후 자기주도형 온라인 기반 학습프로그램인 ‘SMARTree’ 등 현지 교육여건에 적합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제공=이퓨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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