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빅3' 시대 연 신세계…하반기 강남 면세대전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15:27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15:27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면세업계가 올 하반기 강남에서 맞붙는다. 업계 선두인 롯데가 선점한 강남 상권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 1만235㎡ 규모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오픈한다. 명동에 이은 신세계의 두 번째 시내면세점이다.

현재 강남 상권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이 자리잡고 있다. 후발주자인 신세계면세점은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JW메리어트 서울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세워 맞불을 예고한 상태다.

센트럴시티 지하 3층과 지상 1~3층·로비에 위치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 없이 오픈한다. 대신 구찌·설화수·후 등 350여개 인기 브랜드와 체험형 매장 등 신세계의 콘텐츠 역량을 앞세워 주 타깃층인 2030대 개별 관광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서울 시내면세점이 몰려있는 강북 상권의 주 고객층이 단체 관광객·중국인 보따리상 등인 점을 고려하면 강북 면세점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는 11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문을 열고 첫 면세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비슷한 1만4005㎡ 규모로, 3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들어설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사진=김학선 기자]

강남 지역 면세점이 기존 2곳에서 올 하반기에만 총 4곳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면세점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10곳 중 8곳이 명동·장충동 등 강북 지역에 밀집돼 있다. 해외 관광객의 패키지 관광이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유통 빅3가 하반기 강남벨트를 완성하게 되면 새로운 면세 쇼핑존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집객력도 강화된다. 강북에 머물던 중국 보따리상도 강남으로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충분하다. 첫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을 빠르게 연착륙시킨 신세계는 이번 강남점 오픈을 통해 면세사업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세계는 면세업계에 떠오르는 다크호스다. 지난달에는 인천공항 T1 면세점 입찰에서 롯데·신라 등 선두업체를 제치고 2개 구역 사업권을 독식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구역의 합산 매출액은 약 87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14조2000억원)의 6%에 해당한다.

작년 기준 매출액을 적용할 경우 신세계의 시장 점유율도 18.7%까지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 강남점 오픈이 더해지면 업계 2위 호텔신라(23.8%)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DF의 인천공항 T1 면세점 및 강남 시내면세점 오픈을 계기로 면세업계 시장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신세계의 점유율은 22%로 상승할 전망으로 이는 호텔신라를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세계 명동점의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호텔신라 장충점은 20%로 실제 업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사업자간 점유율 경쟁이 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최근 보따리상 시장의 성장 등으로 면세점의 수요가 넘쳐나고 있는 만큼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