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외 거래서 CA주가 15% 급등…브로드컴은 5.5% 급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CA테크놀로지스(이하 CA)를 약 189억달러(약 21조2058억원)에 인수할 전망이라고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로드컴[사진=블룸버그] |
소식통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CA에 주당 44.50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며, 인수안이 막판 무산되지 않는다면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A 마감가 37.21달러를 기준으로 브로드컴은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는 셈이다.
브로드컴과 CA 측은 즉각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 지휘하에서 브로드컴은 일련의 인수합병을 거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로 거듭났다. 작년에는 탄 CEO가 경쟁사인 1170억달러 규모의 퀄컴 인수를 추진했지만 올 3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에 가로막혀 인수가 무산됐다.
이번 CA 인수로 브로드컴은 비즈니스 관련 소프트웨어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CA 주가는 15% 급등했고, 브로드컴 주가는 5.5% 급락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