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우려가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6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120억달러로 15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142억3000만달러 감소했던 지난 5월과 대비됐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6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1000만달러로 106억달러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초 자본 유출은 중국 경제에 주요 위험이었지만 당국이 자본 통제를 강화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덕분에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줬다.
지난 2017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3년 연속 약세에서 반전을 이뤘다. 순유출을 기록했던 중국의 국경간 자본 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이후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지난 6월에만 3.25% 급락해 역대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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