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흥국 채권시장 '개점휴업' 만기 물량 비상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03:47

최종수정 : 2018년07월07일 03:47

상반기 발행액 2015년 말 이후 최저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 채권시장이 개점휴업 상태다. 발행 규모가 기록적인 저점을 찍은 것.

아르헨티나와 터키에 이어 중국까지 자산 가격 급락을 연출하는 데다 무역전쟁과 달러 상승이 신흥국 채권시장을 마비시켜다는 분석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 블룸버그>

6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6월 신흥국 정부와 기업의 채권 발행액이 15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5년 말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2분기 발행액 역시 1327억달러로 3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통 시장도 ‘팔자’에 시달리면서 커다란 손실을 냈다. JP모간이 집계하는 신흥국 채권 지수는 2분기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신흥국 채권 발행액이 177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상황 급변이 시선을 끌 만 하다는 평가다.

투자 심리가 급랭한 데 따라 해당 지역의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 채권 발행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꼬리를 물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폴란드의 부동산 업체 에코 폴스카 프로퍼티스가 4억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을 접었고, 체코의 아트리움 유러피언 리얼 에스테이트와 가나의 비보 에너지가 각각 3억유로와 4억달러의 채권 발행을 보류했다.

세르비아의 애그리 유럽 역시 유로 표시 채권 발행을 저울질했으나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것은 올해 대규모 만기 물량이다. JP모간에 따르면 올해 만기 도래하는 이머징마켓의 채권 규모가 9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역시 1010억달러의 물량을 차환 발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달러와 미국 금리 상승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 심리 급랭에 따른 매도 공세가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협박이 현실로 전개된 만큼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와 유동성 흐름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JP모간의 스테판 윌러 신흥국 헤드는 FT와 인터뷰에서 “신용시장의 자금 흐름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리스크가 낮은 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